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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시미관 정비와 전봇대 위 난립한 전선과 통신선 등 공중 케이블을 정리한다. 공중 케이블을 정비하거나 지하에 매립하는 사업에 향후 5년간 2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제2차 공중 케이블 정비 중장기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자체, 한전, 방송통신사업자와 함께 향후 5년간 공중 케이블 지상 정비 사업에 1조4000억원, 땅속 지중화 사업에 1조4500억원씩 총 2조8500억원을 투자한다. 민안전 위험지역과 전통시장 및 주택상가 지역은 우선 투자 대상이다.


특히 공중 케이블 정비 효율화·지중화 강화에 이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연구·개발(R&D) 사업으로 확보한 신기술 실증을 통해 공중 케이블 정비 사업의 실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신기술은 미니트렌칭과 무선백홀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개발한 미니트렌칭 기술은 지중화에 쓰인다. 넓게 땅을 파지 않고 좁게 굴착해서 케이블을 매설하는 기술로 시공속도는 높이면서 시공비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받고 있다.


마재욱 과기정통부 통신자원정책과장은 "미니트렌칭 공법은 도로 가장자리를 굴착해서 이뤄지므로 지중화 공사를 위한 도로 통제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트렌칭은 현재 서울·부산 2개에서 시범 사업이 진행됐으며, 이번 계획을 통해서는 대전·대구·광주 추가로 적용돼 신공법 안정성 검증을 확대한다.


이번 계획으로 시범 사업에 들어가는 무선백홀 기술은 통신망의 일부를 무선화하는 사업이다. 일상에서 쉽게 보이는 무선 통신은 사용자의 단말기와 기지국 사이에서 이뤄진다. 이번에 적용되는 무선백홀은 건물과 건물 혹은 전봇대(전주)와 전주 사이를 무선 송수신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무선백홀 기술을 활용하면 밀리미터파의 고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25Gbps의 빠른 속도로 통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적용 사례를 늘리고, 향후 전신주나 지중화가 어려운 지역에 통신망을 개설할 때 활용될 수 있다.



이번 2차 중장기 계획 방안은 난립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는 공중 케이블을 정리·지중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획 실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한전, 방송통신사업자는 향후 5년간 공중 케이블 지상 정비 사업에 1조4000억원, 땅속 지중화 사업에 1조4500억원씩 총 2조8500억원을 투자한다. 민안전 위험지역과 전통시장 및 주택상가 지역은 우선 투자 대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Δ공중 케이블 지중화투자확대 Δ지자체 협업 인센티브체제 도입 정비 효율화 Δ공중 케이블 재난립 사후관리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발표했다.


공중 케이블 정비협의회 위원장인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방송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치된 공중 케이블은 시민안전 위협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정비를 하고, 전통시장, 노후주택 밀집지역, 주택상가 등을 우선적으로 집중 투자하여 거리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체 협업 인센티브 제도 도입으로 공중 케이블 정비 효율화와 지중화 강화 등 제도 개선과 함께, 신공법 적용을 통한 미래 디지털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충해 정보통신 네트워크 기반의 내실을 튼튼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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